제목 | “여름은 ‘김치 보릿고개’”…주목받은 초록우산 대구복지관 ‘초능력 김치나눔’ 개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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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childfund) | 작성날짜 | 2025-07-04 08:22 | 조회수 | 3 |
![]()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16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33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19일 오전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에서 열린 초록우산이 펼치는 2025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 330박스는 지역 저소득계층 아동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이맘때를 이른바 '김치 보릿고개'라고 합니다. 겨울철에 지원받은 김치가 여름이 시작할 무렵이면 똑 떨어진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여름 김장 행사를 시작했어요." 19일 오전 10시 대구 동구 율하체육공원 일원. 30℃를 웃도는 한증막 더위에도 10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김장 담그기에 한창이었다. 빨간 앞치마를 두른 후원자들은 머리와 입가에 두건과 위생 마스크를 착용했다. 가마솥 더위와 대비되는 중무장이다. 이들은 커다란 천막 아래 삼삼오오 나뉘어 정성스레 김장을 담궜다. 한 사람이 배추를 차곡차곡 건네자 빨간 고무장갑을 낀 다른 사람이 안에서 바깥방향으로 빗질하듯 절임배추속에 양념을 깨알같이 발랐다. 허리가 끊어질 듯한 고통도 웃으며 견뎠다. 타는 목마름도 물을 마시며 달랬다. 그렇게 완성된 김치는 보관용 아이스박스에 쌓여갔다. 한 봉사자는 "초등학생 때 이후로 30여년 만에 처음 김장을 해본다. 뜻 깊고 좋은 일로 경험하게돼 너무 즐겁다. 취지가 좋으니 덥고 힘들어도 '초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뙤약볕아래서 비오듯 땀을 흘린 이들은 모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본부와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이 개최한 '초능력 김치 나눔 행사'에 참석한 봉사자다. 초록우산 대구본부는 2023년부터 매년 여름 김장 행사를 열고 있다. 대부분 김장 행사는 연말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여름철엔 지원 공백이 크다. 배추 등 김장용 식재료 비용도 겨울보다 비싸고, 맛도 다소 떨어진다. '김장'하면 '겨울'이란 인식도 만연돼 있다. 하지만 평소 지원 현장에서 저소득 가정의 어려움을 자주 접해 온 초록우산 대구본부는 이들의 가계지출 부담 완화와 균형 잡힌 식사 제공을 위해 여름 김장 행사를 기획했다. 이날 행사엔 초록우산 대구본부·대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를 비롯해 이명숙 대구 동구청 복지생활국장, 정인숙 동구의회 의장, 이재숙 대구시의회 대구경북신공항건설특별위원장, 김성효 iM신용정보 대표, 백지노 전국 금융산업노조 iM뱅크대구은행지부 노조위원장, 김일환 초록우산 대구청년CEO위원회 회장, 변종현 영남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초록우산 대구본부는 지역 저소득계층 330세대에게 김치 10㎏씩, 총 3천300㎏을 나눠준다. 김장에 소요된 비용 2천300여만원은 전액 후원금으로 충당했다. 특히, 매해 2억원씩 초록우산 대구본부에 기부해 온 iM뱅크는 이날 김장담그기 행사에 1천만원을 쾌척하고, 직원 10여명도 직접 참여했다. 문희영 초록우산 대구본부장은 "행사 명칭인 초능력은 '초록우산의 능력자'란 의미로, 여러 후원자와 봉사자들을 가리킨다. 많은 응원 덕분에 식재료 가격도 비싸고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도 김장 행사를 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사회가 어려운 이들에게 더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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